🎶바다 갓에서 노래한 애절한 사랑: 임지수 〈수평선〉 가사 번역과 감성 리뷰

이번에는 불과 두 달 전에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곡을 소개하려 해요. 송중기와 천우희 주연의 드라마 <마이 유스>의 OST로, 싱어송라이터 임지수가 부른 수평선이에요. 공식 영어 제목 <Seam of the Heart>는 직역하면 ‘마음의 이음새’라는 뜻이고, 한국어 제목 수평선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경계를 의미하죠.

가수/아티스트: 임지수

곡명: 수평선 (Seam of the Heart)

앨범명: 마이 유스 OST Part.2

발매일: 2025년 9월 12일

작곡: 박성일

작사: 서동성

편곡: Uncle Sam

공식 음원: Seam of the heart – YouTube/ MV：임지수 – 수평선 (마이 유스 OST) [Music Video]

잔잔하고 여운 있는 멜로디, 그리고 임지수의 감정 있고 절제된 목소리가 따뜻함 속의 슬픔을 은은히 전해요. 드라마 〈마이 유스〉를 보면서, 이 노래가 극의 분위기와 완벽히 어우러진다고 느꼈어요. 주인공은 힘든 삶을 견디면서도 여전히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보죠.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 우리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아픈 순간도 있지만 그리운 아름다운 기억들도 함께 떠오르죠. 이 노래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힘이 있어, 듣는 이의 마음속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수평선의 뮤직비디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 짧았지만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나’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에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깊은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아직 이 노래를 번역한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신곡이라는 점도 있고, <마이 유스>의 시청률이 높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 노래의 가사는 은유와 상징이 가득하며, 한국어와 중국어·영어의 문장 구조 차이도 번역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제가 독학으로 익힌 한국어와 사전 검색, AI와의 아이디어 공유, 그리고 가사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아래에 중국어와 영어 번역을 정리해 두었어요. 수정하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가사 번역 (중국어 그리고 영어 번역)

임지수 – 수평선

任智秀 – Seam of the Heart（水平線）

이유 모를 떨림

不知緣由感到緊張

얕은 설렘

淺淺的悸動

낯익은 기억의 끝 모서리

熟悉記憶的邊角

Some memories

有些回憶

놀란 듯 뛰는 너란 진동

有著驚動我心的你

찰랑이던 햇살

閃爍的陽光

푸른 한낮

蔚藍的白天

오려 둔 그날에 멈춘 우리

我們停留在被剪下保存的日子

So beautiful

如此美麗

물끄러미 바라보면

當我出神地看著它

Come closer

不斷靠近

붉은 눈가로

日與夜

낮과 밤이 잠시 만난

在紅色的天際短暫相遇

그때 우리 같아

就像那時的我們

잠길 듯

彷彿將我淹沒

모른 척 끌어안으면

裝作若無其事地抱住我後

다시 밀려가는

再次退去的

물거품 같아

水花般

우린

我們啊

너일 거란 짐작

我隱約感到，你早已住進我的回憶裡

옅은 미소

淡淡的微笑

지우지 않았던 너란 얼룩

你的痕跡不曾抹去

Some memories

一些回憶

반가운 듯 기대 보면

當我欣然回望

수평선

水平線上

붉은 눈가로

在紅色的天際

낮과 밤이 잠시 만난

日與夜短暫相遇

그때 우리 같아

就像那時的我們

잠길 듯

彷彿將我淹沒

모른 척 끌어안으면

裝作若無其事地抱住我後

다시 밀려가는 사랑 같아

再次退去的愛情一樣

다시 밀려오는 그리움처럼

就像再次向我湧來的思念一樣

낮과 밤이 닿은 수평선 같아

猶如日夜在水平線上相遇

우린

我們啊

임지수 – 수평선

Lim Ji Soo – Seam of the heart

이유 모를 떨림

An unexplainable tremble

얕은 설렘

A faint flutter

낯익은 기억의 끝 모서리

At the edge of a familiar memory

Some memories

놀란 듯 뛰는 너란 진동

A vibration that is you, making my heart beats as if surprised

찰랑이던 햇살

The shimmering sunlight

푸른 한낮

The blue daytime sky

오려 둔 그날에 멈춘 우리

We stayed frozen on that day, cut out and kept

So beautiful

물끄러미 바라보면

When I gaze at it, lost in thought

Come closer

붉은 눈가로

To the reddened edge of the sky

낮과 밤이 잠시 만난

Where day and night meet for a moment—

그때 우리 같아

Just like us back then

잠길 듯

Foam

모른 척 끌어안으면

Holding me like it means nothing

다시 밀려가는

Then drifting away

물거품 같아

Like foam—

우린

That’s us

너일 거란 짐작

I had a feeling it would be you

옅은 미소

A faint smile

지우지 않았던 너란 얼룩

A trace of you I never wiped away

Some memories

반가운 듯 기대 보면

When I look back, almost gladly

수평선

The horizon

붉은 눈가로

The reddened edge of the sky

낮과 밤이 잠시 만난

Where day and night meet for a moment—

그때 우리 같아

Just like us back then

잠길 듯

Love

모른 척 끌어안으면

Holding me like it means nothing

다시 밀려가는 사랑 같아

Then drifting away like love—

다시 밀려오는 그리움처럼

Like longing crashing back again,

낮과 밤이 닿은 수평선 같아

Like the horizon where day and night meet—

우린

That’s us

번역 노트 1: 가사 속 은유와 의인법 번역
“붉은 눈가로, 낮과 밤이 잠시 만난” 구절에서, 앞뒤 맥락을 고려했을 때, 원문에서는 “태양에 물든 하늘”을 “붉어진 눈가”에 비유하는 은유를 사용했다고 이해했습니다(이 비유는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해돋이와 해질 때의 짧은 순간만이 낮과 밤이 하늘에서 공존하고 겹치는 시간입니다. 만약 직역하여 “紅紅的眼角”/“reddened corners of the eyes”라고 하면 독자에게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紅色的天際/ reddened edge of the sky (뜻: 붉은 하늘)”이라는 의역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잠길 듯, 모른 척 끌어안으면, 다시 밀려가는”이라는 구절은 “물거품”을 수식하는 표현입니다. 원문은 물거품을 떠난 연인에 비유하여 의인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沖散/washing away (뜻:흩어지다)”보다는 “退去/drifting away(뜻: 떠내려가다)”를 사용하여 의인화된 이미지를 살렸습니다.

번역 노트 2: 직역 대신 의역 사용
일부 가사에서는 의역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떨림” → “緊張 (뜻:긴장)”
“지우지 않았던 너란 얼룩” → “你的痕跡不曾抹去/A trace of you I never wiped away (뜻:지우지 않았던 너의 흔적)”
“너일 거란 짐작” → “我隱約感到，你早已住進我的回憶裡 (뜻: 나는 어렴풋이 느꼈어, 네가 이미 내 기억 속에 살고 있다는 걸.)”/ “I had a feeling it would be you (뜻:당신일 줄 알았어)”

가사 속의 은유 표현

이 노래는 “나”와 연인이 함께한 짧은 순간을, 낮과 밤이 교차하는 시간이나 밀물과 썰물처럼 오르내리는 파도에 비유하여, 가사에 서정적이면서도 애틋한 감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대명사	본체 (실제 의미)	비유체 (비유 대상)	행동/특성
우리	“나”와 연인	낮과 밤	l본체: 잠시 함께한 순간 l비유체: 일출/일몰 시 낮과 밤이 잠시 공존하고 교차함
우리	“나”와 연인	“나”와 파도	l본체: 잠시 함께한 순간 l비유체: 파도가 반복적으로 “나”에게 밀려왔다가 물러감
	사랑	파도	l본체: 다시 멀어져 가는 사랑 l비유체: 파도가 되돌아가는 모습
	그리움	파도	l본체: 다시 밀려오는 그리움 l비유체: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

가사 속에서 드러나는 ‘추상과 구상’의 표현 기법

중국어 글쓰기에는 ‘허실(虛實)’이라는 표현 기법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추상을 구상으로 바꾸기(化虛為實)’는 보이지 않는 감정이나 개념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이 노래의 가사에서도 이러한 기법이 사용되어 감정의 몰입도를 높여 줍니다. 예를 들면:

“낯익은 기억의 끝 모서리”: 추상적 기억 → 구체적인 물건 또는 공간
“오려 두었던 그날”: 추상적 기억 → 스크랩, 잘라 보관한 장면
“밀려가는 사랑”, “밀려오는 그리움”: 추상적 감정 → 파도

가사 속 장면과 <마이 유스>의 스토리 연계
가사는 “나”의 기억 속에서 바다 위로 반짝이는 햇살을 생생하게 그려요. 또한 연인을 떠올릴 때 주변에 펼쳐지는 장면들을 묘사하는데, 일출/일몰에 물든 붉은 하늘과, 온몸을 잠겼다가 다시 물러나는 파도 같은 순간들이 함께 드러나죠. 이 노래를 들으면 마치 일출/일몰의 해변에 서서 파도 속으로 들어가 흐름을 느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이 유스>에서 해변은 캐릭터들의 첫사랑과 남자 주인공이 어머니를 떠올리는 장소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Seam of the Heart>의 장면 묘사는 드라마의 중요한 순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야기 속 배경음악으로 재생될 때, 관객은 캐릭터들의 감정 세계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감상: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항상 짧다
이 노래는 제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그 순간은 행복하고 평온하게 느껴지며, 시간마저 멈춘 듯한 착각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별은 항상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은 인생 전체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후회 없이 보내야 합니다.

결론: <Seam of the Heart>와 <마이 유스>—사랑을 품고, 재회를 꿈꾸며
<마이 유스>에서 남자 주인공은 곁에 없지만, 모두는 각자의 삶을 이어가면서 그의 귀환을 기다립니다(드라마에서는 그가 건강을 회복했는지, 한국으로 돌아왔는지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Seam of the Heart> 역시 슬픔과 그리움 속에서 재회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매일 해가 뜨고 지듯, 파도가 물러난 뒤 다시 오듯, 언젠가 재회의 날이 올 것입니다. 가사의 마지막 구절 “(우린) 낮과 밤이 닿은 수평선 같아”는 미래에 다시 함께할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확장부분: 임지수—한국의 ‘소울뮤직’ 신성
한국판 위키백과 사이트인 나무위키 (임지수(가수) – 나무위키)에 따르면, 1998년생 임지수는 다수의 한국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보컬플레이 (2019, 채널A, 최종 우승), 내일은 국민가수 (2021, TV조선, 3라운드 결승 진출), 싱어게인 3 (2023, JTBC, 27번 참가자, TOP 10 진출) 등이 있습니다. K팝스타, 슈퍼스타K 출연분은 편집되어 제외되었습니다. 낮고 독특한 음색과 힘있고 소울풀한 가창력으로, 임지수는 심사위원들의 일관된 찬사를 받았습니다. 싱어게인 3 심사위원 윤종신은 “임지수는 현재 한국에서 보기 드문 소울 가수이며, 앞으로 경연에 다시 참가할 필요 없이 자신의 장르를 깊이 탐구하며 최고의 가수가 되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한국 음악계가 그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임지수는 《싱어게인 3》에서 블루스 곡 Lucille을 부르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사를 받았습니다.

《싱어게인 3》에서 임지수가 부른 Lucille에 대한 심사위원 평가.

임지수는 다른 한국 드라마 《원더풀 월드》 OST Never Again을 불러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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